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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환자의 어깨를 부드럽게 흔들면서 큰소리로 "괜찮습니까?"하고 물어본다. 환자가 그래도 반응이 없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를 한다. 그리고 환자를 누운 자세로 반듯이 눕히는데 이때 단단하고 편평한 장소에 눕혀야 효과적인 소생술이 된다. 일단 심정지가 의심되는 사람을 딱딱하고 평평한 바닥에 눕혀야 한다. 엎드려 있는 사람은 가슴이 위를 향하도록 조심스럽게 자세를 돌린다. 일반인 구조자는 구조 대상의 외상 유무와 관계없이 머리 기울임-턱 들어올리기 방법으로 기도를 확보한다. 심정지가 의심되는 사람의 머리 또는 목에 외상의 징후가 있는 경우에 응급의료종사자는 일단 턱 밀어올리기 방법으로 기도 확보를 시도하며, 이 방법으로 효과적인 기도 확보가 어렵다면 머리 기울임-턱 올리기 방법을 사용한다. 구조자는 환자의 기도를 열린 상태로 유지하면서 환자의 입과 코 부위에 자신의 귀를 대고 10초 이내에 걸쳐 호흡을 확인한다. 호흡의 확인은 환자의 가슴이 오르내리는지를 보고, 환자의 호흡음을 듣고, 공기의 흐름을 느끼는 방법으로 시행한다. 간혹 심정지 환자가 임종 호흡 등 비정상적인 호흡을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호흡이 적절하다는 확신이 없다면 두 차례의 인공호흡을 시작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야 한다. 반응이 없으나 정상 호흡이 있는 성인 환자는 회복자세를 취해주는 것이 권장된다. 이 자세는 혀나 구토물로 인해 기도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고 흡인의 가능성을 줄여준다. 회복 자세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한 가지 자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변형된 방법이 있다. 어떤 회복자세를 선택하여도 상관없으나, 회복자세는 기본적으로 옆으로 누운 자세를 취하여야 하며, 머리의 위치를 낮게 하고 호흡이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
인공호흡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입-입 인공호흡이다. 환자의 기도가 열린 상태로 한 손으로 코를 막고 구조자의 입으로 환자의 입을 완전히 덮은 다음 1초 동안 가슴이 올라갈(가슴이 충분히 부풀어 오를) 정도로 숨을 불어 넣는다. 첫 번째 인공호흡으로 환자의 가슴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구조자는 두 번째 인공호흡을 시행하기 전에 기도를 다시 확보한다. 그러나 흉부압박을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인공호흡을 2회 이상 초과하여 시행하지는 않는다. 매번의 인공호흡 전에는 심호흡이 아닌 정상적인 호흡을 하도록 한다. 심정지 상태에서는 흉부압박을 시행하더라도 심박출량이 정상의 25-33%로 낮게 유지되므로, 폐에서의 가스 교환양도 줄어든다. 따라서 호흡수와 일회 호흡량이 정상보다 낮게 유지되어도 혈액의 적절한 산소화를 유지할수 있다. 호흡량을 정확히 조절하기는 어렵지만 성인의 경우 약 500-600 mL(6-7 mL/kg) 정도의 일회 호흡량이면 충분하다. 일반인 구조자는 최초 2회의 인공호흡을 시행한 직후, 맥박이나 순환의 징후를 확인하지 않고 바로 흉부압박을 시행한다. 일반인 구조자가 10초 이내에 맥박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응급의료종사자 또한 맥박의 확인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며 맥박의 유무를 판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응급의료종사자는 맥박을 10초에 걸쳐 확인한다. 맥박을 확인하는데 10초 이상을 소요하지 않도록 하며, 맥박이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흉부압박을 시행하도록 한다.6) 맥박이 만져지는 성인 환자가 정상 호흡이 없다면, 분당 10-12회의 속도(또는 5-6초마다 1회)로 인공호흡을 한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때에는 흉부압박을 효과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흉부압박으로 효과적인 혈류를 유발하려면, 가슴을 세게 그리고 빠르게 압박하여야 한다. 성인의 경우에는 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를 분당 100회의 속도로, 약 4-5cm 깊이로 압박하며, 압박과 이완의 시간은 같은 정도로 하고, 각각의 압박 후에는 가슴이 완전히 올라오도록 해야 한다. 흉부압박의 중단은 심폐소생술에 의한 혈류를 급격히 감소시키므로, 가능하면 흉부압박이 중단되는 것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의 비율은 30:2를 권장한다. 일반인 구조자는 응급의료종사자가 도착해서 환자를 인계받거나, 제세동기가 도착하여 심전도를 분석하거나, 순환이 회복되어 환자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까지는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계속해야 한다. 두 명 이상의 구조자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2분마다(30:2 주기를 5번 시행) 교대하여 흉부압박을 하는 구조자의 피로를 덜어주도록 한다. 구조자가 인공호흡을 할 줄 모르거나 하기를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아예 시행하지 않는 것보다 흉부압박만이라도 시행하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기관내삽관이나 후두마스크, 콤비 튜브와 같은 전문기도유지술이 시행된 상태에서는 인공호흡 도중 흉부압박을 중단할 필요가 없으며 흉부압박은 분당 100회의 속도로, 인공호흡은 분당 8-10회(6-8초 마다)의 속도로 각각 독립적으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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