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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3 2008. 11. 10. 11:18

몸둥아리가 잘려나간

어린 나무의
나이테를 세어 보았다.

하나 둘 셋...
손가락 수 만큼도 안되었다.

내몸에도 어디에선가

나이테가 그려지고있겠지!

 

어느새 머리를 간지르며
나이테가 그어지고 있다
하나 둘 셋...
손가락 수 보다 더 많다.


....
유행하는 갈색 옷을 입혀주었다


아침햇살은 나의 편이 되었다
하나 둘 셋...
손가락 수 만큼도 안되었다.


저녁 별빛은 나의 편이 아니었다
하나 둘 셋...
손가락 수 보다 많았다.